'멀리가지마라', 마음의 소리 전격 오픈? '돌직구 스틸' 4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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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가지마라', 마음의 소리 전격 오픈? '돌직구 스틸' 4종 공개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2.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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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노라마이엔티, 영화사 야경꾼 제공
사진=㈜파노라마이엔티, 영화사 야경꾼 제공

[조정원 기자] 영화 '멀리가지마라'가 미처 말하지 못한 '마음의 소리'로 아찔하지만 조용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17일 '멀리가지마라' 제작진은 가족의 민낯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돌직구 스틸 4종을 공개했다.

'멀리가지마라'는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모인 가족들이 유산 분배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을 때, 아이를 살리고 싶으면 20억을 준비하라는 유괴범의 협박전화가 걸려오면서 점잖았던 한 가족의 민낯을 까발리는 K-가족 막장극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그동안 감춰왔던 4형제의 마음의 소리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첫 번째 스틸은 아버지의 유서에 적힌 유산 분배에 의문을 품은 셋째 정헌규가 형제들을 향해 "아버지가 쓴 유서 맞아요?", "내 말은 아버지가 제정신일 때 쓴 유서가 맞냐고요"라며 시니컬하게 한마디를 던지는 장면으로 다른 형제들이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던 생각을 시원하게 내뱉으며 아찔하게 만든다. 큰형에게 9억 둘째, 셋째, 넷째에겐 각각 3억씩 분배된 유산은 이들 사이에 모종의 의심을 품게 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이어 두 번째 스틸은 넷째 정은혜의 남편이 "진짜 유괴 맞아요? 보이스 피싱 아닐까요?"라며 한마디를 던지는 모습으로 유괴당한 조카에 멘탈 붕괴 온 형님 부부 앞에서 눈치 없는 돌직구를 내뱉으며 보는 이들조차 숨을 죽이게 한다.

세 번째 스틸은 "형제들 집 돌아다니며 보험 하나 가입해달라고 했을 때 보험 하나 들어준 사람 있어?"라며 그동안 오빠들에게 쌓여 있던 울분을 터트리는 넷째 정은혜의 모습으로, 극 중 4형제 사이의 갈등을 극대화하며 흥미를 자극한다.

네 번째 스틸은 첫째 정헌구가 방금까지 곁에 있던 조카가 어떻게 유괴된 건지 아내를 추궁하는 장면으로, 사실은 본인이 유산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아이들을 내보낸 것을 인지하며 민망함을 더한다.

이처럼 '멀리가지마라'는 돌직구 스틸을 공개하며 전형적인 'K-가족'의 민낯을 톡톡히 드러내 공감 가면서도 아찔한 장면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멀리가지마라'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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