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 더 비기닝' 이다희, 그리움부터 분노까지…경찰 캐릭터 '클리셰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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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더 비기닝' 이다희, 그리움부터 분노까지…경찰 캐릭터 '클리셰 타파'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2.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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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루카 : 더 비기닝' 방송 캡처
사진=tvN '루카 : 더 비기닝' 방송 캡처

[조정원 기자] 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의 배우 이다희가 시원한 액션과 오열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6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에서는 하늘에구름(이다희 분)이 모든 것의 시작인 류중권(안내상 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구름은 지오(김래원 분)를 숨겼다고 의심하는 최팀장(김상호 분)에게 조사를 받았지만, 한마디도 지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대처했다. 이어 부모의 실종에 관한 조사를 9년째 해온 사실을 알게 된 최팀장과 구름은 따로 술잔을 기울였다.

특히 공소시효도 지난 사건에 매몰되지 말라는 말을 들은 구름은 그동안 꾹 참아왔던 그리움과 분노가 뒤섞인 울음을 터뜨려 보는 이까지 숨죽이게 했다.

끝내 감찰을 받더라도 수사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구름은 굴하지 않고 류중권을 찾기 위해 애썼다. 조사 도중 단서를 발견하고 휴먼테크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자 고민 없이 찾아가 남다른 직진 행보를 보였다.

마침내 시치미를 떼던 연구원마저 겁을 먹고 공격하자 구름은 이를 기회 삼아 여유 있게 받아치며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지하 연구소에 입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앞을 막아선 누구든 구름의 한방에 속수무책으로 나가떨어졌고, 도망가던 휴먼테크 주요 인물들까지 마주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다희는 사건마다 주도적인 모습과 능수능란한 액션, 특유의 여유가 묻어나는 딕션까지 갖추며 그간 등장했던 경찰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완벽히 타파해냈다. 여기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더하며 강력반 형사 하늘에구름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을 폭발시키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일렁이게 만들었고, 캐릭터의 전사를 더욱 밀도 높게 구축했다. 이는 이다희의 연기 내공이 '루카 : 더 비기닝'을 통해 빛을 발한 것은 물론 180도 달라진 모습 역시 본연의 것으로 완벽히 승화시키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까지 확인시켰다.

한편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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