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반박 "끝까지 갈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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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반박 "끝까지 갈 것"(전문)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3.11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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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사진=OCN

 

조병규 반박에 반응이 뜨겁다. 조병규는 '학폭 의혹'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최근 연예가를 중심으로 '학폭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상 실질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과 해당 연예인의 '주장'으로만 진위여부를 낼 수 있다. 과거 논란을 인정하며 자숙하는 연예인과 끊임없이 폭로와 '반박'을 이어가고 있는 연예인이 있는 가운데 추후 '연예계 학폭 논란'은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병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익명의 악의적인 글들에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라고 굳게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보겠어서 글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건가요?"라며 "11년 전의 일들 길게는 16년 전의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내서 증명해야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또 조병규는 "저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 하나 안 주고 산 사람도 아니고 성장과정 중에 모두와 성인군자처럼 친하게 산 사람도 아니다"라며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고 폭행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나도 피해자인 거냐"고 반박했다.

더불어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신적 피해요? 폭로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다 의미없고 빈손으로 본인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더 이상 제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보는 일 만들고 싶지 않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며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조병규 인스타그램 글 전문.

학교라는 곳은 자아가 완벽히 형성 되기 전 많은 시행착오, 갈등, 배움을 통해 좋은 어른, 사회인이 되라고 있는 곳 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앞서 말한 시행착오 갈등 배움 있었습니다. 단, 법적, 윤리적, 도의적 선 안에서요. 그걸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배우라는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나요.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 매 학교 매 학년 모두와 친하지 않았고 모두와 친구인 적 없습니다. 소수와 친했고 제 친구들은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제 좁은 인간관계 그리고 관계없는 사람들의 악감정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습니다. 손해를 본 금액이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정신적 피해요? 폭로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저는 감정 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요?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 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증명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께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죠?

당신은 지인을 통해 변호사께 먼저 연락이 왔고 먼저 선처를 구했습니다. 왜 지인을 통해 사과문의 내용을 보내 변호사께 의견을 여쭙나요?

익명의 글을 올렸을 때처럼 누군가의 의지가 아닌 본인 의지로 하고 난 후 선처를 해도 모자랄 판에 선처가 확실치 않으니 의견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당신의 불성실로 인한 해고를 남탓 하지 마십시오.

이미 이 안건이 계속 된 가십거리로 소비되면 제가 큰 피해를 본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사람은요.

공모자요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 의미없고 빈손으로 본인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더 이상 제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보는 일 만들고 싶지 않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저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저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얘기합니다.

허위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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