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인터뷰] 강승연 “트로트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 오르고파…막연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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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인터뷰] 강승연 “트로트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 오르고파…막연한 꿈”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1.03.3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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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츠로이엔티 제공
사진=아츠로이엔티 제공

[백융희 기자] 가수 강승연이 새로운 소속사에서 트로트 가수로 정식 출격한다.

KBS2 ‘트롯전국체전’에서 상큼발랄한 과즙매력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던 강승연은 최근 아츠로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웹드라마 ‘지구에서의 특별한 기록’에서 전빛나 역으로 열연을 펼쳐 배우로서의 가능성까지 선보인 강승연은 추후 만능엔터테이너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강승연은 최근 마켓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 행보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아츠로이엔티 제공
사진=아츠로이엔티 제공

다음은 강승연 인터뷰 전문.

1. 새로운 소속사에서 트로트 가수로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 강승연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주실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에게 힘을 쏟아주시는 것만큼 저도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고 있습니다.

2. 현재 데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 보컬트레이닝, 댄스트레이닝을 받고 있으며 매일 회사에 나와서 연습생처럼 생활하고 있어요. 다시 연습생이 된 것 같아서 새로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3.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 외할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들었습니다.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주세요.

- 제가 태어난 해가 1997년 IMF 때라 집안이 기울었던 거로 알아요. 그때 부모님이 일하러 다니시느라 저는 여기저기 맡겨졌다고 해요. 그때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외할머니 댁이었어요.

날 키워주신 분이니까 어떻게든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아이돌 연습생 때 데뷔해서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회사가 없어져서 ‘마지막이다’생각하고 ‘전국노래자랑’에 나갔죠. 할머니가 좋아하는 찔레꽃이라는 곡으로요.

그저 할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상은 바라지도 않았고 TV에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대상을 타게 됐고 할머니는 동네 할머니들에게 자랑할 자랑거리가 하나 늘어나게 됐어요. 그 길로 전 트로트 가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니 정말 할머니가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 같아요.

지금도 외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은 정말 남다른데, 자주 찾아뵙고 뽀뽀도 해드리고 있어요. 이제 가요무대에 서서 자랑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드려야죠.

4. ‘전국노래자랑’ 참가 당시 ‘일본 도쿄돔에서 설만큼 유명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으신가요?

- 꿈은 무조건 커야 하고 그래야 그 근처라도 간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요즘은 제 노래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 조금만 있어도 힘이 나요. 지금은 뜬구름 잡는 목표보다는 시간이 많이 흘러도 ‘저건 강승연이니까 되는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큰 무대를 설 일이 많지 않을까요?

사진=아츠로이엔티 제공
사진=아츠로이엔티 제공

5. 트롯전국체전에서 탐라걸스로 활약했던 것이 인상 깊습니다. 자신을 변화하게 했던 심사평이 혹시 있을까요?

- 방송에서는 편집되었지만, 주현미 선생님께서 서울팀으로 데려와서 잘 가르쳐보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너무 주눅 들어있을 때 들었던 심사평이라서 '거봐 나도 가능성 있지?' 하는 마음으로 더 자신 있게 했던 것 같아요.

사실 3라운드 데스매치 ‘애가타’ 무대 때는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바로 바늘을 뽑자마자 무대에 섰었거든요. 정말 곧 쓰러질 것같이 아프지만 컨디션 조절도 제 실력이니 꾹 참고 무대에 섰는데 신유 선배님이 제주팀의 마스코트라고 해주시고 김연자 선생님도 저보고 모델 같다고 칭찬해주셔서 무대에서 아픈 것을 잊고 모든 걸 쏟았어요.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 지난해에 웹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어떻게 출연을 결심했는지 궁금합니다. 또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건지?

- 연기자와 마찬가지로 가수도 노래하는 동안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무대에 서서 저를 통해서 어떤 것들이 표현될 때 행복함을 느끼는데, 그 수단이 노래가 될 수도 있고 연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배우로서의 도전도 앞으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존경하는 가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너무 많아요!! 많은 선배님을 존경하지만 요새 정말 멋있다고 느끼는 가수는 나훈아 선생님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결 같이 무대에서 멋있으신 것 같아요. 나훈아 선생님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3분짜리 영화를 보는 느낌이에요. 저도 시간이 흘러도 찾을 수밖에 없는 대체 불가한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8. 앞으로 대중들에게 승연님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요?

-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도 에너자이저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 대중분들께도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요. 언제 보아도 웃음이 나고, 조금 힘들어도 금방 튀어 오르는 탱탱볼처럼 통통 튀는 밝은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습니다.

9. 트로트가수 강승연의 최종 목표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 목표를 정해놓으면 뭔가 지키지 못할 약속 같은 걸 하는 것 같아서 조금 무서울 것 같아요. 그냥 막연한 꿈이 있다면 우스갯소리로 트로트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 오르고 싶다고 얘기한 적은 있어요. (웃음) 가수로서 첫 시작을 시작하는 저에게 작은 응원 보내주시고, 또 찾아주시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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