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배우 홍승희가 드라마 '나빌레라' 속 심은호 캐릭터에 완벽 동기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5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에서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은호(홍승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록(송강 분)은 절망에 빠져 자책하는 은호에게 무심코 "넌 뭘 할 때, 가장 좋은데? 그걸 찾으면 되지 않을까? 네가 언제 행복한지 아는 사람은 너밖에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는 은호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덕출(박인환 분)은 쓰라린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은호에게 "넘어져도 괜찮아. 무릎 좀 까지면 어때. 네 잘못 아니야. 잘 버텼고, 잘 소리쳤어"라고 말하며 인생 선배로서 손녀딸 은호의 편에 서서 힘을 실어 줬다. 이어 삼촌 성관(조복래 분)도 의사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다큐멘터리PD로 전향했을 때를 떠올리며 사회초년생 은호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은호는 최종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자신을 나무라는 성산(정해균 분)에게 "단 한 번이라도 괜찮냐고 물어볼 순 없어? 나 진짜 열심히 했어. 지기 싫어서, 나도 아빠만큼은 살고 싶어서"라고 그간 아빠의 계획대로 혹독하게 살아오며 쌓아왔던 울분을 토해내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홍승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열혈인턴 모습부터 다시 새 출발선에 모습까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변해가는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가운데 힘든 현실에 좌절만 하는 인물이 아닌, 현실을 극복하려 애쓰는 은호 캐릭터에 청춘들의 공감을 넘어 응원까지 받고 있는 홍승희가 본격 정면돌파를 예고하며 어떤 행보를 이어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나빌레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