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이수경, 감정의 소용돌이 서사! ‘디테일 장인’이 그려낼 마지막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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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수경, 감정의 소용돌이 서사! ‘디테일 장인’이 그려낼 마지막 이야기는?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5.2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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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로스쿨’ 방송 캡처
사진=JTBC ‘로스쿨’ 방송 캡처

[조정원 기자] 배우 이수경이 드라마 ‘로스쿨’에서 강솔B의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선보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특히 그는 차가운 눈빛부터 시니컬한 말투까지 강솔B로 완벽하게 분해, 미스터리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 13회에서는 주목할 만한 서사였던 ‘강솔B 논문 표절 사건’의 비밀이 풀어졌다.

이수경(강솔B 역)은 소용돌이치는 캐릭터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이수경의 연기 서사를 되짚어봤다.

# 처음 불거진 논문 표절 문제, 표정 연기로 분위기 압도

‘로스쿨’ 4회에서 강솔B는 논문과 관련해 처음으로 날카로운 태도를 보여 의심을 자아냈다. 서지호(이다윗 분)가 자신의 논문을 보자 낚아채는가 하면, 그녀의 논문집을 복사한다는 로스쿨즈의 말에 화를 냈다.

이수경은 앞서 내내 평온했던 표정과 달리 어딘지 모르게 신경질적인 행동과 일그러진 얼굴로 캐릭터의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 궁금증을 높였다.

# 완벽한 캐릭터 표현

5회에서 이수경은 냉철한 면모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엄마 한혜경(박미현 분)과 차 안에서 논문 표절이 서병주(안내상 분) 살인사건과 은근한 관련이 있음을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강솔B는 생각에 잠긴 채 조곤조곤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지만, 블랙박스에 녹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

이수경은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철두철미한 강솔B의 성격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특히 6회에서 이수경은 강솔B의 요동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탁월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아빠 강주만(오만석 분)이 강솔B가 논문 표절 문제로 살인사건의 주요 증거인 노트북을 훔치고, 서병주를 살해한 것이라고 오해하며 위증에 나섰다. 그녀는 아빠를 막기 위해 법정으로 달려갔다.

이수경은 전전긍긍하는 모습부터 핏기없이 창백해지는 얼굴까지 이야기가 고조될수록 점차 변하는 캐릭터의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이수경은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와 포커페이스를 유지, 자신의 성공을 위해 목적만을 지향하는 강솔B의 ‘로시오패스’의 면모로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적셨다. 논문 표절 예비조사를 받는 강솔B의 차분한 대답과 흔들림 없이 꼿꼿한 태도는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임에도 분위기를 압도했다. 

# 모든 진실이 드러나다! 눈빛, 표정, 말투 하나하나 살아있는 이수경의 연기

13회에서 강솔B는 논문 표절 사건에 대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녀는 한준휘(김범 분)가 삼촌인 서병주와 함께 논문을 준비했다고 밝히자 애당초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그에게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강솔B는 양심선언을 하라는 그의 말에 생각에 잠겼다.

이수경은 눈빛 하나부터 미세한 떨림으로 동요하는 강솔B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강솔B는 논문을 표절한 사실을 학교 측에 밝히기로 했다. 곧이어 그녀는 원장 오정희(길해연 분)를 찾아가 “했습니다. 표절”이라고 당당히 자백했고,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김은숙(이정은 분)을 비롯한 모두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이수경은 ‘로시오패스’라는 캐릭터를 버리고 뜻밖의 결정을 내리는 강솔B의 변화된 면면을 탁월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이수경은 극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였던 강솔B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기까지 눈빛, 표정, 말투 하나하나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실감 나게 표현해 진가를 제대로 입증했다.

매 순간 강렬한 존재감을 알리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수경의 열연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하는 ‘로스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로스쿨’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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