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KH그룹 압수수색
상태바
檢,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KH그룹 압수수색
  • 정진웅 기자
  • 승인 2022.08.25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켓뉴스]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KH그룹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KH그룹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인 쌍방울그룹과 금전거래가 잦았던 곳으로, 검찰은 수상한 자금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KH그룹에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25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KH그룹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KH그룹의 자금거래 내역 문건과 각종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이 경기지사였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사 수임료 수십억 원을 대납하도록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과 KH그룹 사이에서 오간 자금 흐름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연관성을 확인하려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쌍방울그룹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성태 전 회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은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의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 당시, 배 회장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함께 유죄를 선고받았다. 쌍방울과 KH그룹 관련 업체와 김 전 회장 소유 법인이 전환사채(CB) 등으로 금전거래도 빈번히 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장 김영남)는 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CB) 관련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통보를 받고, 횡령 등 혐의로 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외 체류 중인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