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여당 다수 당선’ 37%, ‘야당 다수 당선’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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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여당 다수 당선’ 37%, ‘야당 다수 당선’ 49%
  • 김재홍 기자
  • 승인 2023.06.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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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2%, 한동훈 11%, 홍준표 5%, 오세훈 4%, 안철수·이낙연 2%, 유승민·김동연·이준석·이탄희 1%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10명 중 3.7명이 여당 후보를, 4.9명이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6월 첫째 주(5월30일~6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 현안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9%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성향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도 여당 승리(35%)보다는 야당 승리(50%) 쪽으로 쏠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9%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에 그쳤다.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석 달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다섯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법무부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1%로 나타났다.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층(347명)에서는 한동훈 25%, 홍준표 9%, 오세훈 7% 등으로 분산됐다(의견 유보 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17명)에서는 이재명이 54%를 차지해, 이낙연(4%)과 큰 차이를 보였다(의견 유보 32%).

이재명, 안철수, 홍준표는 2022년 3월 제20대 대선 주자였고, 이어 6월 선거에도 출마했다. 이재명과 안철수는 각각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홍준표는 대구시장 선거에서 당선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작년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했다. 현 정부 출범 초기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청문회 직후 장관 후보 적합 여부 평가에서는 ‘적합’ 44%, ‘부적합’ 36%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첫 4선 서울시장으로,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당시 경기도지사 당선인 김동연과 나란히 향후 가장 기대되는 광역단체장으로 꼽혔다.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으로 보면 오세훈에게 쏠렸던 관심이 이후 한동훈에게로 옮겨갔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동연이 1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이탄희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2021년 1월 이후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6명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5%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73%)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1%, 중도층 34%, 진보층 10%다.

6월 첫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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