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협력모델, 리쇼어링 등을 통한 전기차 산업 공급망 내재화
전기 자동차 모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국내에서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성림첨단산업’ 현풍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현풍공장에서는 전기차 구동 모터의 핵심부품인 ’네오디뮴(Nd)계 희토류 영구자석‘이 국내 최초로 생산될 예정이다. 약 1000t 규모, 전기차 약 50만대 분량의 희토류 영구자석이 매년 만들어진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희토류 영구자석의 약 9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현풍공장 준공으로 중국 등 해외 의존도가 완화돼 전기차에 대한 우리나라 공급망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디뮴 수급선도 중국에서 호주,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를 추진해 내년 말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소부장 협력모델, 유턴기업 지원(리쇼어링) 등을 통해 산업 공급망을 강화한 대표적인 성과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1년 5월 소부장 협력모델을 승인해 네오디뮴 등 희토류부터 광물 정·제련,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및 구동 모터 생산까지 전(全) 밸류체인에 걸친 상 기업 간의 협력을 지원했다. 또 성림첨단산업를 유턴기업으로 선정해 약 116억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하고 생산시설 구축을 촉진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상시화되면서 주요 품목에 대한 국내 공급망 안정화가 중요하다”며 “소부장 특화단지가 국내 공급망 안정화·내재화에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정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연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