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계획 수립 41년 만에 착공
상태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계획 수립 41년 만에 착공
  • 이덕근 기자
  • 승인 2023.11.21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지역 대선 1호 공약
국내 명산 중 가장 비경이 뛰어난 '남설악'의 장관을 한눈에
가을 단풍철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한계령과 점봉산 일대 오색 단풍이 병풍처럼 펼쳐진 최고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가을 단풍철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한계령과 점봉산 일대 오색 단풍이 병풍처럼 펼쳐진 최고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일 강원 양양군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이 열렸다. 1982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계획 수립 이후 41년 만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이날 오후 2시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진태 강원지사, 김진하 양양군수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설악산 케이블카 착공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과 함께 새롭게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강원도와 양양군은 준비한 대책을 충실히 이행해 상생 모델을 만들어 달라”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연간 300만 명에 달하는 설악산 등산객을 분산시켜 등산로 주변 환경 파괴를 막아줄 것”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가 그 누구보다 앞장서 설악산을 보존할 것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설악의 비경과 동해 풍광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지역 대선 1호 공약인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끝청(해발 1,430m)까지 3.3㎞을 연결한다. 총사업비는 1,172억 원(도비 224억·군비 948억)이 투입되며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끝청’은 걸어 올라가면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데 8인승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14분 28초 만에 다다를 수 있다.

 

오색케이블카 개통은 단순히 시간 단축만이 아니라 국내 명산 중 가장 비경이 뛰어나다는 '남설악'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가을 단풍철에 해당 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한계령과 점봉산 일대 오색 단풍이 병풍처럼 펼쳐져 최고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2025년 말까지 공사를 마친 뒤 시험 가동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운영되면 지역경제 유발효과 1369억 원, 고용 창출 933명을 예상한다. 다만 시공사 등이 선정되지 않아 공사는 내년 3월쯤 시작할 예정이다. [이덕근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