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신원, 5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상태바
패션기업 신원, 5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12.14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국 7개 법인으로 확장, 국내외 직원 5만여명

패션전문 기업 신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념예배를 열었다.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말씀을 선포하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신원은 감사·사랑·용서·복음 전도의 회사다. 박성철 회장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50년 전 작은 기업이 이렇게 크게 성장했다. 앞으로 100년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가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4개국 7개 법인공장에 5만여명 직원이 예배로 일과를 시작하는 것은 그 어느 회사에도 없는 일이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회사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철 회장은 참석한 많은 내빈에게 감사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50년을 보내고 새로운 미래도 하나님과 함께 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축사하는 박성철 회장. 사진=마켓뉴스
감사인사 하는 박성철 회장. 사진=마켓뉴스

1973년 의류 수출 사업으로 시작한 신원은 1990년부터 국내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와 남성복 ‘지이크’ 등을 성공시키면서 국내 패션시장을 이끌었다. 

현재 신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4개국에서 7개 법인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은 약 8000억원이며 국내외 5만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신원은 해외법인에 예배당을 세워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 본사를 포함해 각국의 직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자발적으로 예배에 참석한다.

많은 기업이 사라진 IMF 외환위기 앞에서 신원도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환율이 두 배로 오르고 이자율이 세 배까지 치솟자 신원은 16개 계열사 가운데 창업 모체인 섬유와 패션만 남기고 모든 걸 매각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어려운 터널을 빠져나와 패션전문 기업으로 우뚝 섰다.

83세에도 꿈을 꾸는 박성철 회장은 해외공장을 계속 확대해 더 많은 직원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길 소원하고 있다. 그와함께 아프리카 케냐에 교회·신학대·우물을 만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