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잠만 충분히 자도 우리 아이 ADHD 개선‧주의력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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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만 충분히 자도 우리 아이 ADHD 개선‧주의력 개선될까?
  • 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 소장
  • 승인 2024.0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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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 소장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대표적인 걱정은 잘 먹지 않는 것과 깊게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아동의 수면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세심한 양육이 필요하다. 혼란스러운 환경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문제는 ADHD, 불안장애와 연관이 있고 학령기의 아동‧청소년에게 중요한 요소임으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잠자리가 자주 바뀌는 것은 적절한 수면을 방해한다. 부모의 귀가 시간에 따라 취침 시간이 규칙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도 수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성장 과정에 있는 아동은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유지가 어렵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1~3세 아동의 20% 정도는 잠자리에 들지 않으려는 행동을 보이고 4세가 되면 비율은 약 10%로 감소한다. 자지 않고 버티려고 하거나 잘 시간이 되면 갑자기 물을 먹으러 가거나 책가방을 싸는 등 시간을 끌면서 딴 짓을 한다. 중간에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려워서 양육자가 옆에서 재워줘야 겨우 잠이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히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져서 나타나는 불면 증상과 달리 다른 원인으로 인해 잠들기 어려워하는 아동의 경우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 우울증이 있는 아동 역시 잠자리에 들기를 거부하고 수면 문제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ADHD 아동은 각성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수면 문제와 주의산만, 과도한 감정적 폭발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정 내에서 수면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수면일기’다. 이를 통해 ▲아이가 자고 깨는 시간이 언제인지 ▲양치하기 ▲잠옷입기 ▲인형재우기 등 잠자리 일과가 규칙적으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잠자리에 들어서 잠들기까지의 시간을 체크하거나 자다 깨서 혼란스러워하는지와 호흡이상, 야뇨증 여부를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동에게 수면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보다는 행동 개입이 우선된다. 잠들기 전에 이완 요법을 통해 쉽게 잠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나이에 적합한 수면 시간표를 통해 적절한 수면 환경 및 필요한 경우 잠자리 일과를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보다 전문적인 개입 수단으로는 호흡 바이오피드백이 있다. 

바이오피드백은 생체 되먹임 작용의 원리를 이용한 관찰 방식을 말한다. 우리 몸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리 현상들을 컴퓨터를 통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고 스스로 훈련을 통해 생리현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 이다. 바이오피드백의 원리를 이용해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된 불면증, 만성적인 긴장감을 동반한 불안감을 개선할 수 있으다. 과민성 대장염과 같은 심인성 신체질환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적절한 치료적 개입을 통해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 정밀한 검사를 통해 주의력 문제 등의 외부적 요인이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하는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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