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g만 주세요”... 금값 오르자 ‘콩알 금’으로 재테크하는 이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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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g만 주세요”... 금값 오르자 ‘콩알 금’으로 재테크하는 이들 늘어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4.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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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한돈에 45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을 g(그램) 단위로 구매해 재테크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신세계몰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금값이 한돈에 45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을 g(그램) 단위로 구매해 재테크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1g 단위의 소형 금을 구매하는 이들은 콩알 모양 금, 초미니 골드바를 선호한다. 금은 다시 팔 경우 얻는 시세 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 또 현금화가 용이한 현물 자산이란 특징이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GS리테일의 GS25는 2022년 9월부터 전국 30개 점포에 ▲0.5g ▲1g ▲1돈 ▲3돈 ▲10돈짜리 골드바 등을 판매하는 ‘순금 자판기’를 도입했다. 지난 3월까지 약 36억원이 판매됐는데 이 중 20대와 30대 고객은 각각 14%, 38%였다. BGF 리테일의 CU도 이달부터 ▲0.5g ▲1g ▲1.87g의 저중량 금을 한정 판매 중인데 1g짜리 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물량이 모두 팔렸다고 한다.

‘작은 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의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일명 ‘금콩(gold beans)’을 구매한다. 1g의 금콩은 골드바처럼 가격대가 높지 않아 사회초년생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자)가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위기가 고조되면서 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졌는데 특히 금콩을 사려는 중국 Z세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젊은 층은 예전부터 금콩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했었지만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하며 중국 10대들도 금콩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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