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서 판매하는 어린이제품, 환경호르몬‧발암물질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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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서 판매하는 어린이제품, 환경호르몬‧발암물질 범벅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4.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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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어린이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38종(약 15%)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대 3026배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관세청

관세청은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어린이제품 252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38종(약 15%)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대 3026배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유해 성분이 검출된 38종 제품 중 27점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82배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6점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3026배의 카드뮴이, 5점에서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의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이다. 신체에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생식기능이나 신체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어린이제품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카드뮴은 독성이 강해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된 1급 발암물질이며 납은 중독 시 신장계, 중추신경계, 소화계, 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품목 유형별로 살펴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발·학용품·장난감 순으로 많이 검출됐고 중금속(납‧카드뮴)은 반지, 팔찌와 같은 액세서리와 가방, 머리띠에서 주로 검출됐다.

관세청은 “정식 수입 물품과 해외직구 물품의 안전성 검사 결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동안 수입자가 안전성 기준 등 수입 요건을 갖춰 정식 수입하는 어린이제품 75점을 성분 분석한 결과 오직 1개 제품(1.3%)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 반면 이번 분석에서는 수입 요건의 구비 없이 수입 가능한 해외직구 어린이제품 252점을 확인한 결과 15%에 이르는 38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성분이 나왔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다만 “이는 인천세관 분석실에서 보유 중인 분석 장비를 이용해 파악할 수 있는 유해 성분(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만을 확인한 결과로 나머지 85% 물품이 다른 유해 물질에 대해서까지 안전하다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앞으로 해당 물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관리를 강화하고 해외직구로 유입되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물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성분분석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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