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서울전시장 12개에서 9개 줄어, 포드도 9개에서 6개로 줄어
새로운 판매 전략 부재, 달러 강세가 수입차 하락세 불러
새로운 판매 전략 부재, 달러 강세가 수입차 하락세 불러
수입차를 타던 사람들이 현대자동차의 제너시스로 유입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가 이같은 현상을 증명한다. 올 1~4월 제네시스 총 판매량은 4만5554대로 지난해에 비해 6% 증가했다.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는 7만6143대로 지난해보다 7.8%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은 2010년대부터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 처음으로 20%를 돌파(20.1%)했으나 올해 4월 수입 승용차 점유율이 17.7%로 줄었다.
이로인해 수입차와 제네시스의 판매 격차는 1년 전 약 4만 대에서 3만 대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수입차를 찾던 사람들이 제너시스를 선택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부진의 늪에 빠져 내수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전시장의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수입차 판매 감소 이유를 과거 빠르게 성장하던 시대에 갇혀 새로운 전략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이와함께 달러의 강세도 수입차 판매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스텔란티스가 올해 프랑스 고급 차 브랜드 DS 오토모빌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DS 오토모빌의 2023년 한국 판매량이 153대로 매장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판매가 74.7% 급감한 아우디는 서울전시장을 지난해 12개에서 9개로 줄였다. 20.4% 줄어든 포드도 서울 전시장을 9개에서 6개로 축소했다.
관계자들은 벤츠와 BMW 등 핵심 수입차 정도만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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