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기만 하면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가 개최된다. 6월을 시작하는 1일과 2일 양일간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막을 연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경기에 참가하면 된다. 3개 종목을 완주해 메달을 다 받아야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 원형 메달이 탄생한다.
지난 4월 23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한 달여 만에 9800명이 신청했다. 대회 참가인원을 1만명으로 제한했는데 남은 200명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받는다. 선착순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니 일찌감치 대회장에 가야 할 듯하다.
경기 당일 사전 등록 부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팔찌를 배부하며 이 팔찌가 있어야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의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고 모든 참가자는 수영복과 수영모를 지참해야 한다.
경기는 쉬엄쉬엄 초급자 코스(수영 300m, 자전거 10km, 달리기 5km), 쉬엄쉬엄 상급자 코스(수영 1km, 자전거 20km, 달리기 10km)로 나뉘어 실시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한강 수질 적합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심하고 수영을 즐겨도 되는 ‘매우 좋음’ 평가가 나왔다. 대장균 개체수(100㎖당)도 평상시 평균 37개로 물놀이 제한 권고기준(100㎖당 대장균 500개 이상) 보다 크게 낮았다.
양일간 경기 외에도 뚝섬 한강공원 일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FUN 체험존’이 운영된다. ‘FUN 체험존’에서는 서울시민체력장, 한강운동회, 한강 풀멍타임 등 생활운동과 무소음 DJ파티, 라이브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체험존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체육포털에서 사전접수하거나 현장접수 여부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서울시는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를 대표 여름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인데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번 대회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예정이라고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