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캐릭터의 키링 형태로 평상시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만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 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이 새롭게 출시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온라인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5일 밝혔다. 헬프미는 서울시가 이상동기범죄 등 무차별 범죄와 각종 위협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시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하는 호신용 안심벨이다.
시에 따르면, 새로운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는 시 대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중 ‘해치’와 ‘댕댕청룡’의 얼굴 모양 키링으로 제작됐다. 시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안심이앱’과 연동돼 긴급신고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외출 중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기기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신고내용이 접수된다.
신고를 접수한 자치구 관제센터에서는 상황이 발생한 위치 및 인근 CCTV를 통해 상황을 확인 후 관제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인근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하는 등 즉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한 ‘안심이앱’에서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문자메시지로 본인의 현재 위치와 구조요청 내용이 발송된다.
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sos)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아닌 서울시 생활권자(서울시 내 직장 또는 학교에 소속된 사람)의 경우에는 신청 시 재직증명서 또는 재학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취약 사유 등을 감안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신청접수를 통해 해치 및 댕댕청룡 각각 1만 개씩 총 2만 개를 제작‧배포하며, 하반기 중으로 3만 개를 추가해 연내 총 5만 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신청 시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서 신청할 수 있으나 물품 잔여 수량에 따라 다른 디자인으로 제공될 수 있다.
대상자 선정 여부는 오는 26일부터 신청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헬프미’는 전량 택배 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으며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갑작스러운 범죄로 인해 일상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가 시민분들의 신변 안전을 지키고 범죄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