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 신청·접수를 개시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에 현재까지 747건, 1483억원이 신청됐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소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이 352건, 153억원 접수됐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중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이 395건, 1,330억원 접수됐다.
중기부는 소진공 자금을 1,7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소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접수를 지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다만 당초 3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중진공 자금에 대한 신청·접수금액이 1330억원임을 고려해 접수는 마감하되 이미 접수된 건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피해 중소기업들은 중진공 자금 이외에도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협약프로그램(3000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신용보증기금 지점(전국 99개)에서 특례보증을 신청하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용보증기금(☎1588-6565)이나 기업은행(☎1566-256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미정산 사태 이후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들이 11번가나 G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1일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가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가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소비자의 경우 티메프 사태 이후 큐텐 계열 플랫폼에서 결제한 건수가 8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11번가·G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에서 결제한 건수는 6% 증가했다. 롯데온·SSG닷컴 등 백화점 유통 플랫폼 결제 건수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