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빙, 검색시장 1위 네이버 추격...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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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빙, 검색시장 1위 네이버 추격... 다음은↓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8.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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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트렌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판도가 바뀌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웹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54.2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인 구글 37.61%, MS사의 '빙' 3.83%를 합치면 41.44%에 달한다. 3위를 고수했던 다음은 4위로 주저앉으며 점유율은 3.33%을 기록했다. 

구글과 빙의 합산 점유율이 지난달까지만 해도 평균 39.79%이었으나 8월 들어 일일 평균 계속 40%를 넘어서고 있다.

구글은 현재 전 세계 검색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빙이 구글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빙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하면서 구글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네이버의 점유율은 계속 떨어지고 구글과 빙의 점유율은 계속 높아가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더하다. 지난달 네이버는 55.58%에서 54.73%로 0.85%포인트 줄었다. 점유율이 낮은 다음은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지난달 36.24%에서 이달 0.96%포인트 상승했다. 빙은 3.55%에서 3.6%로 0.5%포인트 올라갔다. 

구글과 빙의 검색시장 공략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점유율 방어를 위해 검색 기능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과 트렌드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탐색 피드를 신설할 것임을 밝혔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주요 상품 개선에도 힘쓴다는 복안이다.

네이버의 방문자 중 10·20·30대가 40%에 육박한다.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검색 시 20대가 작성한 인기글을 볼 수 있는 블록을 마련했다. 청년층이 작성한 게시물을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편도 추진했다. 그 결과 앱 첫 화면 하단에 위치한 홈피드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지난 6월 신고점을 경신했다. 홈피드는 사용자 개인별로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노출해 주는 서비스로 젊은층의 각광을 받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진행된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한 UI 개선 테스트 등을 진행해 유입 트래픽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적화와 자동화 두 축을 중심으로 광고주 툴을 더욱 고도화해 보다 편리한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IT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검색시장에서 네이버가 당장은 흔들리지 않겠지만 점유율 하락세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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