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변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재구조화 통한 도로공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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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변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재구조화 통한 도로공간 재편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8.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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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재구조화 검토에 착수한다. 간선도로로 단절된 한강 수변 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개발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미래 교통량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사진=네이버 거리뷰

서울시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재구조화 검토에 착수한다. 간선도로로 단절된 한강 수변 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개발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미래 교통량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부터 ‘한강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사업수행자가 결정 후 용역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한강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강변북로 가양대교~천호대교 26.7km와 올림픽대로 행주대교~구리암사대교 36km 전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개통 이후 도심 교통을 외곽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해 왔으나,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상습 정체로 간선도로 기능이 저하하면서 한강변과 도심의 단절을 극복하는 연계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세훈 시장도 지난 2022년 유럽 순방 중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마드리드 리오 공원처럼 강변북로를 재편해 일상 속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강변북로 재구조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한강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한강과 수변공간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상 구간을 확장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전 구간의 재구조화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한강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담길 예정이다. 주요 개발 사업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올림픽대로 덮개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사업 ▲한강버스(리버버스) 사업 ▲반포‧잠실‧압구정지역 대규모 정비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이다. 

한강변 간선도로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한강교량 진출입체계의 효율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진다. 수도권 동서축 혼잡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의 연계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한강변 간선도로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화한 도시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한강변 간선도로 공간 재편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한강과 일체화된 공원 등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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