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社內) 동료애 향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은 구성원들의 창의력 지수가 높고 실적 또한 좋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SGI지속성장연구소가 발표한 ‘구성원들의 동료애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동료애 향상에 신경을 쓰는 기업에서는 ‘아이디어 제안이 높은 편이다’(77.8%)라고 답한 응답자가 ‘낮은 편이다’(22.2%)보다 3.5배 정도 더 높았다. 동료애 향상에 관심이 없는 기업에서는 ‘업무향상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이 낮다’(88.9%)와 ‘높다’(11.1%) 사이에 8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동료애 향상에 관심이 높은 기업 중 50.0%가 전년보다 실적이 상승했고, 37.5%는 전년과 동일한 실적을 보였다. 12.5%는 전년보다 실적 하락의 상황에 있다고 답했다. 반면 동료애에 관심이 없는 기업 중 25.4는 전년보다 실적 상승, 38.1%가 전년과 동일한 실적, 36.5%가 전년보다 실적 하락의 상황에 있다고 응답했다.
동료애 향상을 위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는 1위 워크숍(24.5%), 2위 동호회 활동 지원(23.6%)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효과성이 높은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1위 협업 강화(20.1%), 2위 동호회 활동 지원(18.7%)인 것으로 나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도와 효과가 있는 제도 사이에 괴리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료애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제도들 중에서 남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위는 1위 협업 강화(20.6%), 2위 동호회 활동 지원(19.6%)의 순으로 나왔다. 반면 여성은 1위 협업 강화(19.4%), 2위 문화활동(17.3%)의 순으로 조사됐다. 남녀 괴리감이 가장 작은 영역은 협업 강화(남 20.3% VS 여 19.4%)로, 인식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칭찬 제도의 경우, 칭찬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동료애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남 12.2% VS 여 15.3%).
SGI지속성장연구소 측은 “동료애 향상에 신경을 쓰는 회사의 실적 차이는 4배 이상 벌어진다”며 “이는 기업의 발전적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