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추석 차례상 비용 29만원... 전년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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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추석 차례상 비용 29만원... 전년比 9%↑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8.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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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차례상 비용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10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9.1% 늘었다. 자료사진=동원홈푸드

연이은 폭염과 장마 탓에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전년 대비 9%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차례상 비용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10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9.1% 늘었다. 조사는 지난 22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23개 주요 도시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전국 평균 대비 107.5%에 달하는 30만852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제주 ▲세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은 26만528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울산과는 약 4만원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품목 중 단가가 높은 축산물, 과일류, 가공식품류가 주요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과일류 가격이 전년 대비 1만2560원 상승해 전체 비용 상승을 끌어올렸다. 등락 주요 품목으로는 도라지, 고사리, 곶감, 대추, 밤, 배 등이며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중국산 고사리의 경우 1년 전보다 52% 올랐다. 반면 애호박은 전년 대비 29%가량 하락했다.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이 28만7100원으로 대형마트 전국 평균(36만4340원)보다 21.2%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숙주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100원(51.1%) 저렴했고 쇠고기(양지), 동태포, 대추, 시금치 등도 28~4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충용 한국물가협회 조사본부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 시기와 폭염, 태풍 등 기상 변수로 채소와 과일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이라며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등의 가격도 공급량 증가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1주 전 2차 조사를 통해 물가 변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명절 직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추석 물가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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