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27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구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대한노인회 회장직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노인복지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이 회장은 선거에서 총투표자 273명 중 187명의 표를 받았다. 66표를 획득한 김호일 현 대한노인회장 대비 약 3배 많다.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운영 활성화 ▲노인 연령 단계적 상향 조정 ▲재가 임종 제도 전환 추진 ▲출생지원·노인복지전담 ‘인구부’ 신설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등이 있다.
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한노인회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노인회가 노인다운 노인으로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제17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임기 1년을 남긴 2020년 8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다.
이 회장은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등 역사서를 출간하며 역사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그룹 차원에서 국내외에 기부한 금액이 1조1800억원을, 개인으로는 265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지난 2월에는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