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W랭킹’ 자동차 부문 1위에 테슬라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각 분야별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는 ‘W랭킹’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자제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평가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이번 ‘W랭킹’ 자동차 부문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억9386만2488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W랭킹 자동차 부문에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아(2위) ▲현대자동차(3위) ▲벤츠(4위) ▲BMW(5위) ▲제네시스(6위) ▲포르쉐(7위) ▲MINI(8위) ▲아우디(9위) ▲포드(10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W랭킹이 첫 부문으로 선정한 자동차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000조원으로 반도체(700조)와 스마트폰(530조)의 합산액 대비 3배에 달한다”며 “더욱이 전기구동자율주행 미래차가 각광받으면서 구글, 아마존, 애플, 화웨이 등의 빅테크 기업까지 경쟁에 참여해 시장 규모는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Y로 집계됐으며, 151개국에서 122만3000대를 기록해 판매량 1위에 올랐다”며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올 상반기 국내 중고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를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여전히 증가 추세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