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의 협의체 발족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4년제 대학 195곳이 9일부터 13일까지 내년도 대입 수시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의과대학의 경우 내년도 정원 4610명 중 67.6%(3118명)을 수시로 뽑는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는 선발 인원의 90% 가량을 학생부 중심으로 선발한다. 의과대학도 마찬가지다.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1577명을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으로 1334명, 논술 전형으로 178명, 기타 전형으로 29명을 뽑는다. 이번에 선발하는 의대 수시 인원은 작년에 실시된 의대 총모집 인원(수시 및 정시 포함·3113명)과 소폭 많다. 26곳의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으로 1549명을 뽑는다.
한편 정부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통령실 측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수시 접수가 시작됐다”며 “2025년 의대 증원 유예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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