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올해 단체급식 대량 조리로봇 시범사업 공모에 지원하여 1단계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돼 학교급식실에 급식로봇(로봇팔)을 도입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숭곡중학교에 도입한 급식로봇은 실효성 확인(조리흄 노출 평균 76% 감소‧근력투입 평균 40% 감소)과 학교급식 종사자의 높은 만족도(업무경감 도움 86%)를 보였다. 올해에도 조리종사자의 업무경감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급식로봇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공정(튀김)의 로봇을 교당 1대씩 6교에 총6대, 총예산 11억원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전년도 참여업체인 ㈜한국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학교별 다양한 급식시설 여건에 맞춰 ㈜한국로보틱스에서 개발 중인 복합공정(2in1) 기능이 탑재된 로봇과 스마트 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급식로봇의 안정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급식로봇을 운영하는 작업자의 안전과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리용 로봇 안전매뉴얼과 로봇용 위생매뉴얼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 대행은 “앞으로 급식시설 자동화를 위한 급식로봇의 지속적인 도입을 통해 학교급식실 근무 여건을 개선해 급식종사자의 건강권 확보와 조리인력난 경감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기술로 변화하는 학교급식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