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트너십 첫 번째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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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트너십 첫 번째 전시 개막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4.09.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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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내년 5월 말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면 외벽에 대형 설치 작품 전시
제네시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 첫 번째 전시인‘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가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 첫 번째 전시인‘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가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파사드 커미션’은 매회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제네시스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트너십에 의해 올해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뉴욕 맨해튼의 대표 거리인 5번가에 위치한 미술관 파사드에서 펼쳐지는 해당 전시는 미술관 외부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과 회화,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토피아의 환영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대표적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에서 작가는 인류가 오랫동안 갈망해 온 ‘완전성’에 대해 되묻는 대형 신규 설치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이번 신작은 인간과 유사한 형상의 작품 2점과 동물 형상의 작품 2점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소재를 사용한 고도의 수작업으로 특유의 노동 집약적 작업 방식을 활용했다.

미술관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두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 ▲미래주의적 작품 등의 형상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바로 옆 좌대의 두 작품은 작가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반려동물에서 착안해 파편화된 프리즘 조각의 폭포 위에 구부리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각각의 작품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성으로 진보와 완전성에 대한 인간의 영원한 열망을 표현하고, 그 안에 내재된 시행착오와 불완전성의 이면을 동시에 암시하고 있다.

작가의 신작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 겸 CEO는 “이불의 작품은 과거로부터 온 강렬하고 혼합적인 형태를 기반으로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현재에 대한 기대감과 미래를 향한 두려움을 주제로 이야기한다”며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통해 작가가 미술관의 5번가 파사드와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불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혼종성’에 대한 개념을 현시점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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