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직장인들은 퇴직할 때 회사로부터 퇴직금을 받는다. 하지만 퇴직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지 못한다고 한다. 요즘처럼 이직과 퇴직이 빈번한 시대에는 주의가 더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퇴직금의 목표는 노후자산 축적 및 연금수령으로 요약할 수 있다. 퇴직금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퇴직연금에서 중도인출한 인원은 6만9139명, 금액은 약 2조6000억원이다. 인원으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2만8140명, 금액으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9614억원이다. 50대·60대 이상의 중도인출 인원은 1만3496명, 금액은 8806억원에 이른다. 만 55세 이후 퇴직, 담보대출 상환 등 IRP 이전 예외 사유에 해당하여 퇴직 이후 퇴직연금을 IRP로 이전하지 않고 일시금으로 받은 금액도 2조9000억원에 달한다.
은퇴 전까지 퇴직금을 최대한 많이 쌓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제시하는 퇴직금 관리 7가지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 이·퇴직 시 수령하는 퇴직금을 부채상환, 자녀교육비 등의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퇴직금을 지켜라
② IRP(개인형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 중에서 자기 투자 성향, 인출 계획 등에 맞게 퇴직금을 받을 계좌를 미리 정해라
③ 목돈이 필요한 경우 중도 인출 가능 사유, 소득세법상 저율 과세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라
④ 임금피크 적용 전에 퇴직연금 미가입자는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고 퇴직연금 DB가입자는 DC형으로 전환하라
⑤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거나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경우 절세를 위해 퇴직소득 세액정산 특례를 활용하라
⑥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자녀교육비로 목돈이 필요한 경우법정퇴직금과 명예퇴직금 수령계좌를 분리해라
⑦ 가입한 연금계좌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연금을 모아서 관리하고 싶을 경우 연금계좌 계약이전 제도를 활용하라
[정리=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