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추석 명절이 오늘 끝난다. 물론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휴가를 낸 직장인들은 장장 9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명절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현금’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나이를 불문하고 ‘머니’를 좋아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번 추석 명절 때 ‘공돈’이 생겼다면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을까.
한국경제신문이 세 명의 투자 전문가에게 장기 투자 종목을 물어봤다. 18일 해당 신문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상상인·하나·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3인에게 자녀들을 위해 장기 투자할 유명 업종과 종목 등을 물어본 결과, 제약·바이오, 소비재(음식료·화장품), 2차 전지 업종이 선정됐다. 3인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따르고 있거나, 방어력을 보유한 업종들을 추천했다.
한경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금리 인하 시기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 업종이 긍정적이며 국내 연구개발(R&D) 역량이 커지면서 양질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어 관심을 둘 만하다(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 바이오 업종은 신약개발이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특성상 금리인하 시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 또 한류 문화를 전파한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기반으로 소비재 기업들은 매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에 따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소비재도 유망 업종으로 거론됐다. 아울러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여전히 ‘2차 전지’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한편 3인 전문가들은 장기 보유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마리서치, SK하이닉스 등을 언급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