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절대 권위 신뢰, 교회와 가정 지키기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 큰 기도회’가 열린다. 9월 9일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데 이어대회를 40일을 앞둔 17일부터 특별철야기도회를 시작했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 큰 기도회’는 10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남대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6만 한국교회와 4000 디아스포라 교회가 힘을 합쳐 현장에 100만 명이 모이고 온라인으로 100만이 참여해 총 200만 명이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에 앞서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40일 특별철야기도회, 40일 청년 릴레이금식기도회를 실시한다. 9월 27일 한국교회 연합철야기도회, 10월 14일부터 3일 금식기도성회, 10월 12일 7시간 연속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10월 25일 연합철야기도회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조직위는 전례없는 큰 집회를 준비하는 이유로 “확산일로에 있는 마약과 동성애와 중독의 문제, 차별금지법 등 각종 반인륜적 반성경적 법률 제정 시도, 저출생 고령화, 경제 동력 상실, 세대·지역·진영 간 대립과 갈등, 붕괴되는 교육 현장 등 병리적 현상 앞에서, 한국교회가 회개와 헌신의 마음으로 기도함으로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로 나아가기 위함”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법원이 동성 커플에 대한 건강보험 피보험자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또 다른 법원은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아도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성경적 가치와 세계관을 분명하게 선포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집회를 계획한 것이다.
10·27 집회는 철저한 사명·신앙집회로 진행한다. 주죄측은 ‘성경의 절대 권위를 믿는 분들, 교회와 가정을 지키길 원하는 사람들은 다 모이자’고 권고했다.
이 집회는 정치집회가 아니므로 정치 구호는 배제한다. 청년 등 전 세계가 참여하는 집회로 준비하는 만큼 청년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목사와 전문가들이 강사로 초빙되어 ‘법과 교육이 망가지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국가의 처참한 현실을 알리게 된다.
대규모 집회인 만큼 교단이 힘을 합쳐 함께 한다.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가 고문을 맡았으며 김삼환·김상복·홍정길·이동원 목사 등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들이 자문위원을 맡았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공동대표, 손현보 목사와 유만석 목사가 공동실행위원장을 담당한다. 사무총장은 홍호수 목사, 기획·운영총괄은 주연종 목사와 조평세 대표로 구성됐다.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한장총 천환 대표회장,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이 연합단체장으로 참여한다. 공동대회장에 이영훈·오정현·이규현·정성진·김운성 목사가 맡는다. 오정호 예장 합동 총회장 외 60여 교단장 및 총무단이 교단지원위원으로 참여한다.
10·27 집회를 40일 앞두고 시작된 특별철야기도회가 9월 17일부터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매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매일 3시간씩 에스더기도센터 현장과 온라인 유튜브로 동시에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추석 당일인 17일 기도회에 240여 명이 현장에서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2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는 지난 8월 18일 대법원의 동성 커플 건강보험 피부양자 인정 판결이 난 일을 거론하면서 “미국과 대만도 이 판결이 난지 2년 만에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한때 기독교 국가였던 유럽은 지금 예배 출석률이 영국 1%, 독일 1.3% 등 3% 넘는 나라가 없는, 미전도 종족이 돼 버렸다”는 사실을 전했다.
손 목사는 “한국의 교인들이 후세를 위해, 우리 자녀와 손자 손녀를 위해 하루라도 한자리에 모이면 누가 이 법을 통과시킬 수 있겠나. 100만 명이 일어나면 제2의 종교개혁이 일어날 것이다. 40일밖에 안 남았지만 모두에게 알려서 함께 모이면 10월 27일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변했다.
주최측은 10·27 집회 이후 반기독교·반사회적 흐름에 맞서는 울타리로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싱크탱크 기구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