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한국형 도로명판 ‘서울로(SEOUL street)’가 설치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은 몽골에 한국형 주소 체계를 전파하고 디지털정부 구축을 지원하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
앞서 양국은 지난 5월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서울에서 체결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몽골과의 주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K-주소를 확산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몽골 디지털정부 구축과 기술 협력 방안 등 공공행정 분야 협력에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 장관은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를 만나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과 디지털정부 구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요 내용은 ▲양국 간 정부 협력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 및 디지털정부 구축 관련 협력 방안 ▲새마을운동 등 공공행정 분야 협력 방안 등이다.
논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안부는 ‘K-주소 기반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장관은 울란바토르시 ‘서울의 거리(서울로)’에서 열리는 한국형 도로명판 설치 제막식에 참석해 K-주소 해외 진출을 대내외에 공표한다.
이번에 설치된 ‘서울로(SEOUL street)’ 도로명판은 해외에서 한국형 도로명판을 설치한 첫 사례로 ‘K-주소’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장관은 “울란바토르시에 설치된 한국형 도로명판은 국제표준에서 인정한 K-주소를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에 적용하는 출발점”이라며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앞으로 주소 관련 신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