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가량이 10월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국민 여행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3%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이 중 80.7%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새롭게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이 대다수(8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국내 여행은 ‘가족(69.6%)’과 함께하는 여행 계획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목적지는 ▲강원(25.1%) ▲부산(15.1%) ▲제주(10.8%) 순이었다. ▲맛집 방문(58.4%) ▲휴식 및 휴양(49.5%) 등이 주요 여행목적이었으며 숙박시설은 호텔(40.6%)과 펜션(28.9%) 등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는 이번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국내 여행에서 1일 평균 12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13만4000원), 4인 가구(14만3000원)의 지출 금액이 높았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연차휴가 사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을 계획한 직장인 중 57.5%가 휴가를 사용해 ‘더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휴가 유형은 개인 휴가(74.2%)가 가장 높았고 임시공휴일 전후로 ‘평균 1.5일’을 사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7%는 여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34.8%)’와 ‘여행 경비가 부담돼서(30.2%)’의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김세원 원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계기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국민이 국내 여행에 더 많이, 더 오래, 더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만 19~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