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부품 사업과 민항기 엔진 제조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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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부품 사업과 민항기 엔진 제조社
  • 한창호
  • 승인 2018.05.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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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한창호 기자] 기체부품 사업과 민항기 엔진 제조社
민항기 기체부품 사업은 민항기 ∙ 군용기의 기체 구조물을 제조하여 완제기 업체에 공급하는 업이다. 우선 항공기 기체 구조에 대해 알아보자. 항공기 기체 구조는 낫셀(Nacelle, Engine mount),동체(Fuselage or Body), 날개(Wing, 주익), 꼬리날개(Empennage, 미익) 그리고 이착륙장치(Landing Gear) 등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기체부품 제조 및 조립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항공산업 선진국이 담당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엔진 부문은 미국(Pratt & Whitney, GE Aviation), 영국(Rolls-Royce), 프랑스(Safran-Snecma) 등이 맡고 있다. 상용기 엔진부문의 1위업체 CFM International社 (GE
Aviation과 Snecma 합작사), 2위 International Aero Engines社 (Pratt & Whitney와 Rolls-Royce plc의 합작사), 3위 General Electric社, 4위 Rolls-Royce社 순이며 그 외 Engine
Alliance社(General Electric와 Pratt & Whitney 합작사), Pratt & Whitney社 등이 있다.

CFM社의 민항기 엔진 시장점유율은 53%로 과점하고 있고 수주잔고 점유율도 과반(47%)에 이르고 있다. GE와 Snecma의 성공적인 엔진 시장진출 사례이다. International Aero Engines社와 General Electric社는 세계 시장 점유에서도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16~17%,수주잔고도 전체의 10~12%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의 Rolls-Royce社는 주로 Airbus向 민항기 엔진을 공급해오다 미국 Boeing(B787)向 엔진 제조에도 참여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0%은 4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주 잔고 측면에서는 2위권인 12%를 보유하고 있다.

4) KAI, Airbus社와 Boeing社에 기체부품 공급

KAI는 훈련기, 경공격기, 헬기 등 뿐만 아니라 기체 부품 제조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대형 민항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社, 보잉社에 기체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동사의 주력 부문은 동체의 Section Shell, 주날개 구조물(Wing Rib, Stringer, Top/Bottom 패널 어셈블리), 꼬리날개 등이다.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KHI)社, 후지중공업(FHI)社과 협력하여 B787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의 보트(Vought Aircraft)社, 브라질의 엠브라에르社 등에 복합재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민항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기체부품 사업은 동사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2001년 에어버스社(Airbus UK)와 A320 주날개 구조물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02년에 1억 달러 규모의 A380 항공기 주날개를 수주했으며 A350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주날개 구조물인 Wing Rib 개발을 수행했다. KAI는 2012년 3월 에어버스社로부터 A320 5,304대의 날개하부패널(WBP, Wing Bottom Panel)을 수주했다.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500대의 A320 WBP(총 12억 달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04년 KAI는 보잉社와 3억 달러 규모의 B737 수평•수직 미익(尾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차세대 대형민항기인 B787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일본의 KHI社, FHI社와의 협력을 통해 주익 및 동체 구조물을 공동 설계•생산하고 있다. 군수용 전투기 및 헬기 동체 공급도 하고 있다. 보잉社와 싱가폴 모델인 F-15SG 주익•전방동체 계약을 체결했으며 AH-64D 아파치 헬기 동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KAI는 현재 대형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사는 A350 XWB 주익 구조물, 보트社와 B747~748 동체 구조물, B787 Wing Rib를 공급해왔다. 보잉 IDS社의 아파치 동체와 엠브레에르社 페넘 100 미익 복합재 부품 등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공동개발사업인 Boing 787사업, 에어버스 A350 동체 사업에 참여하여 높은 기술 습득과 축적 그리고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KAI는 글로벌 항공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와 국제공동개발 사업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호 기자 ch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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