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X 금 재고는 ’18년 1월 26일 주간 9,321백만 온스까지 증가하다가 3월 26
일 주간 기준 9,061백만 온스까지 감소
반면, 은 재고는 ’18년 3월 29일 기준 2.61억 온스로 5년 평균치보다 42.0% 높은
수준이며 이는 은 시장에서 초과공급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
’18년 연준의 통화정책과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이 강화되면서 안전자
산으로서 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18년 금 가격 상승으로 금/은 비율 상승 지속할 것
금/은 비율은 3월 30일 기준 81.0으로 ’08년 10월과 ’16년 2월 이후 높은 수준
이는 상대적으로 금 가격이 상승한 데에 비해 은 가격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
귀금속 시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에게 금/은 비율이 75 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간다는 것을 의미. 이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투자자들이 금에 비해 산업재 비중이 높은 은을 기피해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
금/은 비율이 상승할 때 반드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18년 매크로 환경 고려시 금/은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
’18년 안전자산 매력 상승 요인: 1)경기 정점 가능성
하반기 이후 보호무역 강화 등 트럼프 경제정책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현재까지의 미국 경기 확장 국면이 마무리 될 가능성 있음
미국 실업률은 5개월 연속 4.1%에서 추가 하락하고 있지 않으며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되고 있음
현재 미국 경기는 100년 래 두 번째로 긴 확장국면(36국면)이 지속
시장 리스크 상승 시 대표적 안전자산인 귀금속 가격 상승 압력 높아질 것
’18년 안전자산 수요 부각 예상
경기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유가 상승, 최저임금 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입물가 인상은 인플레이션 기대감 상승 요인
3월 FOMC 연준 경제전망치에서 ’18년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유지됐지만 중심 경
향치(Central Tendency)가 상승한 것은 연준에서도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고려
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수단으로의 귀금속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18년 귀금속 시
장은 안전자산 성격이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
’18년 안전자산 매력 상승 요인: 2)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전세계 경기 회복으로 선진국 중심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빨라질 수 있음
미국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3~4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달 만기도래 미국
국채 및 MBS 500억 달러 재투자를 중단하여 대차대조표 축소 예정
통화정책 정상화는 무이자 자산인 금 투자 기회비용을 높일 수 있어 금 수요에 부
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하지만, 통화정책 변화는 주식 시장 등 금융자산 변동성을 높여 위험자산을 헤지하
는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 부각할 수 있음
’18년 안전자산 매력 상승 요인: 3) 지정학적 리스크
’18년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며 이는 안전자산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
트럼프 발 보호무역 강화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시리아 내전, 트럼프 중동 외교 정책 강화로 이란과 베네수엘라 제재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음
’18년 귀금속 시장, 플래티넘 가격 상승 지속 전망
NYMEX 플래티넘 재고는 ’14년 이후 가장 낮은 재고 수준인 반면 팔라듐 재고
는 ’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플래티넘과 팔라듐의 경우 경기 회복과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재고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
’18년 귀금속 시장에서는 디젤 자동차 규제 강화로 플래티넘 보다는 팔라듐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팔라듐 재고 하락은 지속될 것
당분간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재/장신구 수요 증가 예상
’1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경기 회복은 소득증가로 이어져 장신구 및 산업재로서의
귀금속 수요 증가 예상*
임금 성장은 바 또는 코인 형태로의 저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
* 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세계 GDP 성장에 따른 장신구 수요 증가는 양의 상관관
계를 가지고 있음
트럼프 약달러 정책, 상반기까지 귀금속 가격 상승 요인
트럼프는 자국내 제조업 중심 성장을 위해 보호무역 등 약달러 정책을 강화할 것이며 이는 귀금속 포함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
미국 중간선거가 11월에 다가오는 등 자국 내 자신의 지지도를 올리기 위해 대선 시절 공약한 정책들을 실천할 것으로 예상
다만, 미국의 일방적인 약달러 정책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 국제적인 마찰이 불거지면서 주요국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물가상승에 따른 급격한 통화긴축, 미국 경기국면 전환 등 달러화 방향 전환을 이끄는 요인 존재
달러 강세 전환 시 귀금속 자국화폐 표시 가격은 상승하여 수요 감소 및 투기적 자금 유입 감소로 가격 하방 지지선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
한창호 기자 ch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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