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은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드는 ‘진정한 아름다움(美)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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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은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드는 ‘진정한 아름다움(美)의 정의’
  • 김선형
  • 승인 2019.06.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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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도와주는 메이크업 …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마켓뉴스 김선형 기자] 15년 차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은혜를 만났다. 정확한 가치관과 전문가로서의 강렬한 존재감. 하지만 늘 겸손한 자세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는 아티스트의 모습이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이는 어느 한 부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가꾸는 것, 외모를 꾸미고 아름다운 말을 하는 등 모든 면에서 ‘미(美)’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메이크업은 현대사회에서 필수 요건이 되어버렸다. 자신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 관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결국 선택의 기준으로 남는 것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순수한 아름다움’이다.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따뜻하고 행복한 향기까지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최은혜 아티스트가 정의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은혜 아티스트: 메이크업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여자, 최은혜 아티스트입니다.

Q.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최은혜 아티스트: 20대 후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시간이 정체된 듯한 기분을 느끼며 하루하루가 무의미했어요. 다가오는 30대는 조금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 메이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15년 차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어버렸습니다(웃음)

Q. 메이크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은혜 아티스트: 메이크업을 통해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 수 있고 반대로 있는 것(단점)을 숨길 수도 있어요. 물론, 외적인 아름다움이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외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내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메이크업은 한 사람의 외적, 내적 아름다움 모두를 찾아주는 마법 같은 존재죠.

Q. 메이크업을 할 때 나만의 철칙이 있으시다면

최은혜 아티스트: ‘과유불급(過猶不及)’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한 것 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어떤 콘셉트의 메이크업에도 더하기 보다는 빼기를 선호합니다. 메이크업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도와줄 뿐이지 메이크업으로 자신의 색깔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Q. 평소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최은혜 아티스트: 윤기 나고 매끄러운 피부를 위해서는 피부 ‘턴오버 주기’를 건강하게 되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묵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각질이 올라오는 과정을 턴오버 주기라고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턴오버 주기가 늘어나면서 피부 회생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집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라도 평소 주 2회 각질 케어, 수분 보충, 페이스 오일로 유ž수분밸런스를 맞추고 수분보호막을 덧입혀 주면 기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근본적인 안티에이징 또한 기대할 수 있어요.

Q. 요즘 메이크업의 트렌드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최은혜 아티스트: 깨끗한 피부에 자연스러움을 더하는 ‘네추럴 메이크업’이 최근 메이크업의 트렌드에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데도 과한 메이크업으로 맞지 않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컬러를 사용할 경우 메이크업을 지속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도 없죠. 누군가를 모방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건강미를 부각하면 부드러우면서도 활력 있는 느낌의 메이크업이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최근 뷰티 유튜브 방송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은?

최은혜 아티스트: 최근 많은 분들의 활동으로 메이크업에 대한 정보를 쉽고 보편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은 칭찬하고 응원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데일리 메이크업뿐 아니라 아트 메이크업, 커버 메이크업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메이크업은 초보자가 배우기에는 이해하기 어렵고 놓치는 부분이 많을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또한 자신의 피부톤, 개성에 따라 ‘잘 맞는’ 메이크업은 각기 다른데 영상으로는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이 아닌 획일화된 정보를 습득할 수밖에 없어 조금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Q. 방송용 메이크업과 일반 메이크업의 차이가 있는지

최은혜 아티스트: 가장 큰 차이는 ‘펄감’의 사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반 메이크업은 다양한 펄감 사용과 광채 메이크업 등 자신에게 어울리는 다양한 색조를 사용해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반면, 방송용 메이크업은 뚜렷한 윤곽을 잡아 주기 위해 매트한 피부 표현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더불어 가능한 펄감이 없는 색조를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죠.

Q. 셀프 메이크업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분들에게 ‘꿀팁’을 주신다면

최은혜 아티스트: 얼룩진 도화지보다 깨끗하고 하얀 도화지에 그린 그림이 완성도가 높듯, 메이크업의 기본이 되는 것 역시 깨끗한 피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신의 피부 톤보다 반톤 정도 환한 피부를 표현해보시면 깨끗하고 환한 피부를 연출하실 수 있어요. 처음 시작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거울 보기부터 시작해보세요. 돈 들이지 않고,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메이크업의 첫걸음이죠.

거울 속 자신을 마주할 때면 장점과 단점을 찾아보세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점을 가리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장점을 살리고 부각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장점이 커지면 단점은 자연스럽게 희미해진답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히 거울을 보면서 친해지다 보면 어느새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아름답고 당당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꼭 기억하세요! 명품보다 더 멋진 아이템은 자신만의 밝은 미소랍니다. 웃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하는 메이크업은 자신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지름길입니다.

Q. ‘화알못’에게 직접 추천하는 ‘이것 만큼은 필수 뷰티템!’이 있다면

최은혜 아티스트: 크림섀도우는 브러쉬가 없어도 손가락을 이용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립과 치크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 많기 때문에 편의성은 물론 가성비 측면에서도 강력하게 추천하는 뷰티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어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최은혜 아티스트: 저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 외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따뜻하고 행복한 향기까지 전해주는 힐링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선형 기자 seonhyungkim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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