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털털(毛毛)'한 당신의 품격을 더해줄 '필립스 샤티넬 모근 제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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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털털(毛毛)'한 당신의 품격을 더해줄 '필립스 샤티넬 모근 제거기'
  • 김선형
  • 승인 2019.06.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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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노출 즐기고 싶다면? … 이제 매끈해질 시간
[마켓뉴스 김선형 기자] 설레는 봄을 지나 유난히 빨리 찾아온 무더위 속 옷차림이 한층 더 가벼워지고 있다. 특히 치솟는 기온 탓에 이른 피서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찾아온 불청객 때문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겨우내 두꺼운 옷 속에 꼭꼭 숨겨둔 ‘털(毛)’이다.

획일화된 미(美)의 기준은 없지만, 사회적 흐름에 따라 제모는 외관상이나 개인위생 관리 측면에서 일종의 매너로 자리매김했다. 즉, 과거 여성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제모는 이제 남녀 모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도 제모를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대다수의 남녀가 “머리숱을 제외한 부분이 깨끗할수록 매력적이다.”라고 입을 모아 답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인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직까지는 타인에게 제모를 맡기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셀프제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뷰티업계는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를 쏟아내고 있다. 필자는 수많은 제품 중 기능과 가격 등을 꼼꼼히 따진 후 이미 SNS를 통해 확고한 팬덤층을 보유한 ‘필립스 샤티넬 모근 제모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에 ‘샤티넬 모근 제모기’만 검색해 봐도 실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합리적 가격 대비 다양한 쓰임새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루고 있어 사용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모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지인에게 충분히 추천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필립스 샤티넬 모근 제모기’의 첫인상은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화이트X로즈골드 조합의 디자인이었다. 한편으로는 ‘제모기가 이렇게 예쁠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치열하게 쏟아지는 제품 속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녹이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제모기 쓰임새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3가지 헤드와 트리머 빗, 휴대용 파우치, 청소용 브러시가 함께 내장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감과 소장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

기쁨도 잠시, 제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왁싱숍을 방문한 배우가 눈물을 글썽인 모습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 몇 번의 심호흡 후 큰 용기를 내서 제모 시작 버튼을 누른 순간 시원하게 정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진정한 ‘혁명’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컴팩트한 사이즈로 한 손에 쉽게 잡히는 그립감이 제모에 대한 안정성을 더했다. 여기에 방수 기능을 더해 샤워 중 제모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기능 덕분에 제모 후 뒤처리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은 점은 특허받은 마이크로 세라믹 디스크 헤드와 옵티멀 라이트 내장 조명이다. 밝게 빛나는 조명 덕분에 꼼꼼한 제모가 가능하며 이와 함께 빛을 보는 것은 단연 마이크로 세라믹 디스크 헤드였다. ‘샤티넬 모근 제거기’의 기본 원리는 단순히 털을 미는 것이 아닌 모근 뿌리를 제거해,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해도 체모의 50%만 자라도록 하는 것인데, 세라믹 디스크 헤드는 이러한 원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가늘고 약한 체모까지 꼼꼼하게 잡아 모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이 외에도 체모량에 따른 속도 조절 기능, 빠른 충전, 회전식 원형 디스크로 헤드를 교체하면 발뒤꿈치부터 발끝까지 정교하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어 왁싱의 번거로움과 면도기의 빠른 제모 주기를 한 번에 해결한 제품이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제품은 없다는 말이 있듯, ‘필립스 샤티넬 모근 제모기’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먼저 뽑는 방식이다 보니 제모 후 피부가 붉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만약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피부층이 얇은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기 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필자의 경우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제모 후 약 2시간 정도가 지나자 원래 피부 상태로 돌아왔다.

또, 엄청난 사운드는 제모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조성했다. 깔끔하게 털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처음 제모를 경험하는 사람에게 이 정도의 사운드는 ‘공포’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한 사운드가 들려올 때면 마치 병원에 누워 있는 환자가 된 것처럼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기이한 효과를 만들기도 한다.

이 제품에 대한 평점을 굳이 매겨야 한다면, 별 5개 기준으로 4개를 주고 싶다. 편안한 그립감, 방수 기능, 세가지 헤드로 잡은 다양한 기능성 등 소비자를 위한 필립스의 세심한 배려가 전달되는 제품이다. 만약 왜 별 1개가 빠졌는지 궁금하다면 직접 사용해보면서 소리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김선형 기자 seonhyungkim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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