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 고통 호소한 고준희에 연예인 '악성댓글' 피해사례 다시 주목
상태바
심적 고통 호소한 고준희에 연예인 '악성댓글' 피해사례 다시 주목
  • 오진수
  • 승인 2019.07.11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연·아이유·설리·구하라 등도 피해 '호소'

[마켓뉴스 오진수 기자] 최근 잇따라 소속사 계약이 불발된 고준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억측과 악플들을 멈춰달라고 호소한 가운데, 이 사태를 계기로 연예인 악성댓글 피해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고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몇 달 간 씨제스와 WIP 등 많은 소속사에서 제게 영입 제의를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저 역시 배우 고준희로서 좋은 모습으로 빨리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많은 상처로 인해 어떠한 결정도 쉽게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추측글들.. 사실이 아니니까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활동하고 싶었지만 있지도 않은 사실들로 인한 여러 추측성 기사, 입에 담기도 싫은 그런 비방 댓글들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엄마, 아빠가 너무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라며 악플에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이상 저와 제가 사랑하는 부모님께서 고통받지 않게 이런 기사와 댓글들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고준희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태연과 아이유, 설리 등 다른 연예인들도 연예인 악성댓글로 피해를 본 바 있다.

태연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누리꾼이 자신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했다.

누리꾼은 메시지를 통해 "XXX아 그만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제정신이냐. XX. 더럽게 어디서 추태냐" 등의 욕설 뿐 아니라 인격모독을 했다.

이에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013년부터 꾸준하게 누리꾼들의 악플을 받아온 아이유도 소속사와 함께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했으며, 설리도 최근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악플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읽은 후 속으로 '그런 설리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되새긴다"고 말했다.

구하라 역시 최근 악성댓글로 심적 부담을 겪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계 기획사 관계자는 "연예인들에게 관심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지만, 악플 같은 선을 넘는 행동들은 배우를 망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며 "성숙한 팬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goodhioh@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