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13.5% 감소…7개월 연속 마이너스

2019-07-01     조기성
자료=관세청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6월 수출이 441억7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5% 줄었다.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및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이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6월 수출이 441억7900만달러로 작년 6월(510억7900만달러)보다 13.5%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3%), 올해 1월(-5.9%), 2월(-11.1%), 3월(-8.2%), 4월(-2%), 5월(-9.4%)에 이어 7개월 연속 감소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40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1억6800만달러 흑자로 8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단가하락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반도체 단가는 33.2% 감소했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도 각각 17.3%, 11.6% 감소하면서 반도체(-25.5%), 석유화학(-24.5%)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및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계속되는 우리나라 수출 부진의 원인"이라며 "수출부진 장기화에 대비해 범정부 수출 총력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