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 확산에 WWDC 최초 온라인으로 개최

수백만 개발자 참여하는 연례행사..."새로운 온라인 형식 도입할 예정"

2020-03-14     김태우 IT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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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IT 산업부 기자] 애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확산에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0’을 사상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WWDC는 애플이 해마다 6월 전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OS)와 신기술, 비전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애플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장이자 개발자 및 협력사들간 네트워킹의 기회이기도 하다.

애플은 올해 WWDC 기조연설을 비롯한 각 세션들에 새로운 온라인 형식을 도입할 예정이며, 그동안은 기조연설은 실시간 생중계됐지만 이후 행사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됐다.

필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6월에 개최될 WWDC 2020는 전 세계 수백 만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방식으로 전달될 것이며, 모든 개발자 공동체를 새로운 경험으로 한데 묶을 것”이라며 “전체 프로그램이 온라인 기조연설과 세션들로 구성돼, 전세계에 있는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들에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구성과 진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수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추가적인 애플은 추가적인 프로그램 정보를 6월까지 이메일과 개발자 전용 앱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WWDC 2020 프로그램은 155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등록한 2300만 이상의 개발자들이 포함된 애플의 전체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 및 차세대 앱 개발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인사이트 및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애플은 매년 WWDC가 열리는 새너제이 지역 단체들이 올해 온라인 행사 개최로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 지역에 100만달러 지원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