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내 고백, 후회 하지 않을 거라 생각…벽 허물어진 기분”  

2020-09-23     백융희 기자
사진=장재인
사진=장재인

[백융희 기자] 가수 장재인이 성 피해 고백 후 심경을 전했다. 

장재인은 2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를 통해 “그 당시는 이런 일을 밝히는 게 큰 흠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세상이 조금 나아졌나요? 아니면 그대로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어릴 적 어른들이 쉬쉬했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요?”라며 “나는 이제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장재인은 “뿌리가 생긴 기분이다. 한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뿌리 없이 둥둥  떠있는 느낌을 줬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꺼내며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것 같아 평생 기대치도 않던 뿌리가 생긴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재인은 “혹시나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건에 수치심을 불어넣진 말자”며 “향기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장재인은 이날 앨범 작업 마무리 단계 소식을 전하며 과거 성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