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선언' 발령 검토… 스가 총리 "매우 심각한 상황"

2021-01-04     박규민 기자
스가

 

[박규민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도쿄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4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가나가와(神奈川)현 등 4개 광역자치단체가 검토 대상이다.

그는 "일일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어 중증 환자도 높은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감염 대책, 미즈기와(水際) 대책(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 차단 대책), 의료 체재, 백신 조기 접종 등 4개 현안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가능한 2월 하순까지 접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그러면서 "제약회사의 치료 데이터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나도 솔선해서 접종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에서의 코로나19 특별조치법 조기 개정을 촉구했다. 개정안에는 영업시간 단축을 어기는 점포에 대한 벌금 등이 포함됐다. 이달 정기 국회에서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