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조덕제 실형 선고에 "추가 피해가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어"

2021-01-15     조정원 기자
사진=반민정

[조정원 기자] 배우 조덕제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가운데, 반민정이 심경을 밝혔다.

반민정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덕제 실형 선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6년 가량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고 제 모든 것을 잃었다. 그 상태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던 것은 법적 대응이었고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오늘 유죄를 끌어냈다. 오늘 이 판결이 뜻깊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폭력 피해보다 때로는 추가 피해가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박창우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덕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한,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거인 정모 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조덕재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 합의 없이 상대 배우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그는 2018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판결 이후에도 조덕재와 동거인 정모 씨는 반민정을 비방할 목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인터넷 등에 수차례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인 반민정의 신원을 알 수 있게 한 혐의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