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 등 금융 범죄 방지에 AI기술 활용... 하나금융 ‘자금세탁방지 머신러닝 모형’ 자체 개발

하나금융융합기술원, AI·빅데이터 신기술 활용해 금융 범죄 예방 나서

2023-05-22     박우진 기자
자금세탁은

하나금융그룹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머신러닝 모형(이하 자금세탁방지 ML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불법 활동을 은닉하기 위해 행해지는 자금세탁은 대규모 금융 범죄로 확산될 수 있다. 그 수법 또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어 사전 탐지 및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Company In Company)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협업해 AI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금세탁방지 ML 모형’을 만든 것이다.

자금세탁방지 ML 모형은 의심스러운 거래 가능성을 정량화된 등급 수치로만 제공했던 기존 모형을 개선해 의심 거래로 판단하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중요도 별로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의심 거래 탐지 정확도 강화 ▲담당 직원이 의심 거래를 보다 쉽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 시스템 구축 ▲AI 기술을 활용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 제공 등이 가능해졌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자금세탁방지 ML 모형의 적용 영역을 확대할 것이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금세탁을 포함한 금융 관련 범죄 방지 노력 등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원장은 “AI 기술을 통해 보다 신뢰도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건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