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000억... 95.7% 급감, 금융위기 이후 最惡

삼성전자, 2023년 2분기 잠정실적 발표

2023-07-07     김성태 기자
7일

삼성전자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 대비 매출 5.88%, 영업이익 6.25% 감소한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 22.28%, 영업이익 95.74%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분에서 3조~4조원대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