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팬들, 기부 선행 릴레이로 감동 선사

10년 무명 때부터 선행 계속해온 그 가수와 그 팬들

2023-09-13     이사론 기자
사진=호엔터테인먼트

11일 생일을 맞은 가수 장민호의 팬들이 기부행렬로 자신의 스타에게 축하를 보냈다. 장민호의 대구·경북 팬클럽 ‘대경민트’는 장민호의 생일과 데뷔 26주년을 기념해 대구적십자사에 희망나눔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대경민트는 취약계층을 위한 백미 기부, 울진 산불 및 충청지역 수해지역 구호성금 등을 기부하며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 청주 회원들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북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3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기탁했다. 민호특공대 청주 회원들은 지난해 8월에도 3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3일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가 집중호우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350명이 모은 5059만5000원을 기부한 바 있다. 민호특공대는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에도 2300여 만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팬들에 앞서 장민호는 지난 7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장민호의 선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무명생활을 할 때부터 10년 넘게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컴패션에 꾸준히 후원을 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가슴에 사랑의 불씨가 옮겨 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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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장민호의 오랜 선행에 감동받은 해외팬들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220만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전역에 거주하는 해외팬들이 장민호의 음력 생일 7월 28일에 맞춰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모아 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트롯 신사, 사슴눈, 꽃사슴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 보이그룹 일원으로 데뷔해 여러 우여곡절 끝에 트로트로 전향했다. 2013년에 ‘남자는 말합니다’가 히트하면서 17년 의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인기가수 대열에 올랐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장민호가 들어서자 놀라며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적지 않은 나이에다 이미 인기가수인 그가 대회 참가자가 아닌 마스터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지금은 경연 참가가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민호는 경연 내내 후배들과 화합하면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고 최종 TOP7에 들면서 인기에 가속이 붙었다.

톱스타 대열에 오른 장민호가 예전과 똑같이 선행을 이어가는 모습에 팬들은 감동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스타의 행보에 동반 참여를 선언, ‘민호특공대’의 선행 행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