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내달 6일 서래섬·반포한강공원 일대서 개막
‘라이트 런’ 통한 기부 등 선한 영향력 전파... 완주시 1인당 3500원 기부금 적립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화려한 빛과 미디어아트로 채우는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내달 6일 개막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빛섬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열흘간 매일 오후 7시 30분∼10시 30분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레이저 아트(Laser Art) ▲라이트 런(Light Run) ▲빛섬 렉처(Lecture)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DDP Unfold X’ 전시 총감독으로 활약했던 최진희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했다.
서래섬 전역에서 펼쳐지는 레이저 아트 전시에서는 ‘Be the Light’를 주제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변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레이저, 무빙라이트 등을 통한 빛의 반사, 굴절, 그림자로 나타나는 불규칙함과 함께 LED스크린, 음향 등을 활용한 빛의 역동성을 볼 수 있다.
라이트 런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빛의 띠를 이뤄 라이트 봉을 들고 한강 변을 달리는 비주얼 러닝 프로그램이다. 라이트 런은 빛섬축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라이트봉과 야광 완주메달, LED 암밴드와 함께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완주 인증서를 증정한다.
특히 이번 라이트 런 행사는 참여자들의 걸음이 모여 기부로 이어진다. 앞서 시와 협약을 체결한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에서는 참여자들이 뛴 거리만큼 ‘아이들과 꿈’에 100m당 100원을 후원한다. 이촌한강공원에서 출발해 잠수교를 지나 반포한강공원까지 약 3.5km의 코스를 완주하면 완주자 한 명당 35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에서는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야외강연 퍼포먼스 빛섬 렉처가 열린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와 시민의 만남의 장이자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