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그린벨트 해제, 극도로 신중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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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그린벨트 해제, 극도로 신중히 해야”
  • 조기성
  • 승인 2018.09.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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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청 홈페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청 홈페이지)
[마켓뉴스 한기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그린벨트 해제는 극도로 신중히 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KEI) 환경포럼에 참석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서울시의 입장을 묻는 참가자의 질문에 “그린벨트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는 점차 줄고 있고, 삶의 질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는 증가하고 있다”며 “그린벨트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문제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선 중앙정부와 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서울의 집값 상승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금은 국가가 공공임대주택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연기금도 있고, 1100조원이라고 하는 유동자금을 활용해 국공립 임대주택을 확대할 호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 주택의 90%는 공공임대주택이고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가장 높다는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70%, 런던은 30%인데 우리는 전체적으로 보면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5%가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을 시민들에게 생태공원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공원은 우리 민족이 100년 만에 돌려받는 성지로 우리가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용산공원에 호시탐탐 뭘 짓겠다고 한 계획을 서울시는 단연 반대했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 앞으로 시민과 국민에게 온전한 생태공원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자동차와의 전쟁을 선포할 생각이며, 그 핵심은 공유차 시스템 도입”이라며 “자동차가 필요한 사람이 자기 차를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공유차의 시대로 가겠다. 현재 2만대인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도 앞으로 4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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