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3천명 증가, 청년실업률 10%.. 19년 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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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3천명 증가, 청년실업률 10%.. 19년 만 최악
  • 조기성
  • 승인 2018.09.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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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마켓뉴스 한기범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3천명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악의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19년 만에 동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증가했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10년 1월 취업자 수가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5000명을 기록한지 한 달 만에 다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용률 역시 66.5%(15~64살 기준)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4.0%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20대와 40대, 50대에서 실업률이 모두 올랐다.

15~29살 청년 실업률은 10.0%로 1년 전보다 0.6%p 상승하며 8월 기준 1999년(10.7%)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113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만4000명 늘며 8월 기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136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계속해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자동차·조선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44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803만9000명으로 13만6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 않았지만 구직 활동을 한 실업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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