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동산자산 활성화, 中企 필요자금 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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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동산자산 활성화, 中企 필요자금 조달 가능”
  • 조기성
  • 승인 2018.10.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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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7일 “동산자산이 새로운 신용보강수단으로 적절히 활용된다면, 창업ㆍ중소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기업성장에 따라 동산자산이 증가해 연속적인 성장자금 조달도 가능하고 충당금 적립부담 완화 등 은행의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담보와 공적보증에 의존하는 은행의 보수적인 기업대출 관행으로 부동산 담보가 부족하거나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 창업ㆍ중소기업에게는 은행의 문턱이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가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을 인용한 자료를 보면 중소기업의 동산자산은 600조원에 달하지만 금융에 활용되는 동산은 2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중소기업 부동산 자산은 400조원, 은행권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360조원이었다.

최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의 동산자산이 새로운 신용보강수단으로 활용되면 기업 성장에 따라 동산자산이 증가해 연속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며 “은행으로서도 충당금 적립 부담 완화 등 건전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점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도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법·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등기사항 증명서의 3자 열람, 재고자산 보관장소 변경 시 변경등기 허용 등의 과제를 이미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담보권 존속기한 폐지, 동산 담보 경매 시 집행 절차 개선 등 추가 절차를 현재 법무부와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참석한 9개 시중은행장들에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산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부진 등으로 부품업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업계에 여신 만기연장이나 신규대출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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