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증가.. 동행지수는 7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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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소비·투자 증가.. 동행지수는 7개월째 내리막
  • 조기성
  • 승인 2018.11.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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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10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세 지표가 동시에 늘어난 건 9개월 만이다.그러나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7개월과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8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 소매판매(소비), 설비투자는 각각 전월보다 0.4%, 0.2%, 1.9% 늘었다. 세 지표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시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2.5%) 등이 감소했다. 하지만 금속가공(6.4%), 기타운송장비(8.0%) 등의 호조에 힘입어 1.0% 확대됐다.

통계청은 “금속가공의 경우 조선 및 자동차부품 등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 단조물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기타운송장비는 최근 선박 수주량 소폭 증가에 따른 수주잔량 부족 완화와 인도기일 도래물량 증가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6% 늘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2%포인트 상승한 74.0%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2.9%) 등에 축소됐지만 은행, 저축기관 대출 증가의 영향을 받은 금융·보험(1.6%)과 법무, 회계, 세무 관련 전문서비스업이 늘어난 전문·과학·기술(2.7%) 등 덕분에 0.3%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 판매는 줄었다. 대신 승용차 등 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가 늘어 전체적으론 0.2%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월 감소 기저, 할인행사, 선구매(하이브리드 구매 보조금 지급 종료 임박)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 판매는 늘었고 날씨효과 등으로 인한 겨울상품 선구매 및 가을상품 할인행사가 이어져 준내구재 판매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16.2%), 슈퍼마켓 및 잡화점(-7.1%), 전문소매점(-1.6%)은 감소했지만 무점포소매(25.6%), 승용차·연료소매점(13.7%), 면세점(27.9%), 편의점(4.1%), 백화점(1.6%) 등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투자는 감소한 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10.0%)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5.5%) 및 건축(-1.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고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관공서 등 건축(14.6%) 및 도로·교량, 항만·공항 등 토목(4.3%)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동행지수의 하락은 7개월째다.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가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수주액, 코스피지수 등이 줄면서 0.4포인트 떨어지면서 5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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